불이 다 꺼진 새벽. 리쿠의 발걸음이 심히 조심스럽다. 까치발을 든 리쿠는 소리를 죽이며 유우시의 방문을 살며시 열었다.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유우시. 한 번씩 뒤척이긴 하는데 깊은 잠에 든건지 쉽게 깨지는 않을 것 같아 보였다.
灯火尽熄的凌晨。陸的脚步声格外谨慎。他踮着脚尖,屏息轻轻推开勇志的房门。床上熟睡的勇志偶尔翻动身体,但似乎深陷梦乡不易惊醒。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유우시는 무방비한 상태였다. 이맘때쯤 리쿠에겐 성욕이 들끓었다. 유우시의 트렁크를 입에 쑤셔 넣고 자위하는 건 이제 성에 차지 않아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됐다. 자고 있는 유우시의 얼굴에 사정하고 싶은 욕구. 밝은 피부에 희고 멀건 액체가 뿌려지는 상상이 몇 날 며칠째다. 긴 속눈썹 사이에 엉겨 붙은 자신의 백탁액을 떠올린다. 유우시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속눈썹 사이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을 자신. 그게 도저히 참기 어려웠다. 아까전의 일로 반쯤 정신이 나간 리쿠는 유우시의 침대에 조심스레 올라가 무릎을 꿇었다. 매트리스의 스프링이 움푹 파였지만 리쿠에겐 이미 관심 밖이었다.
被窝里的勇志毫无防备。每到这种时刻,陸体内就会涌起难以抑制的性冲动。将勇志的内裤塞进嘴里自慰已经无法满足,他渴求更刺激的体验——想在熟睡者脸上射精的欲望持续发酵多日。想象着白皙肌肤溅上浊白液体的画面,睫毛粘连着浓稠精液的模样,每当勇志眨眼时都会牵动黏连的睫毛。这幻想令他难以自持。半疯癫的陸小心翼翼跪爬上床,床垫弹簧凹陷的声响早已被抛诸脑后。


입고 있던 바지와 드로즈를 슬그머니 내리고 좆을 유우시의 입 앞에 내밀었다. 2~3cm 정도의 간격. 혀를 내밀면 닿을듯한 거리다. 유우시가 쌕쌕거리며 숨을 뱉을 때마다 귀두 끝이 간지러워 미칠 것만 같았다. 더운 숨이 잔뜩 뱉어진다. 조용한 새벽녘, 탁탁 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빠르게 손짓하는 리쿠의 얼굴이 어느덧 새빨갛게 변해가자 리쿠가 조용히 속삭이기 시작했다.
他悄悄褪下睡裤和内裤,将勃起的阴茎悬在勇志唇前 2-3 厘米处。只要伸出舌头就能触碰的距离。每当勇志呼吸的热气拂过龟头,酥麻感就令他几近发狂。静谧凌晨里,黏腻的撸动声在房间回荡。随着动作加快,陸的脸逐渐涨红,终于发出压抑的喘息。


"아....유우....시...."  "啊....勇....志...."


단 한 번도 아저씨를 유우시라고 입 밖으로 불러본 적 없다. 유우시는 이름마저도 그의 쌔끈함에 일조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냥 개소리다. 그냥. 그냥. 그냥. 너무 좋아하게 되면 이름 하나마저도 갈망하게 되는 거. 그 정도라고 말해두겠다.
他从未当面唤过对方名字。"勇志"这个称呼都沾染着禁忌的甜美。当然这全是狗屁。只是。只是。只是当迷恋深入骨髓时,连名字都会成为渴望的对象。仅此而已。


"으으...."  "嗯呜...."


스치고 싶었다. 이왕이면 닿고 싶었고. 말랑한 입술에 좆을 뭉근하게 문대고 싶어. 간신히 붙잡고 있는 이성의 끈이 끊어질락말락거렸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좆이 기어코 2cm 미만으로 내려간다. 2cm... 하아... 좆물이 다 나오네... 1cm... 씨발.... 0.5cm... 좀만... 좀만 더.... 그리고 마침내 0.0cm.
想要摩擦。更想直接抵住。让阴茎陷入那两片柔软唇瓣。理智的弦将断未断。原本保持的距离逐渐缩短到 2 厘米以内...2 厘米...哈...先走液都流出来了...1 厘米...操...0.5 厘米...就差...一点点...最终突破 0.0 厘米。


닿았다. 그리고 물컹했다.   触到了。然后被含住了。


털이 쭈뼛서는 찌릿찌릿한 느낌이 온 몸을 휘감았다. 리쿠가 놀라 황급히 좆을 떼어내었다. 아저씨가. 유우시가. 분명 내 좆을 빨았다.
触电般的快感窜过全身毛发。陸惊慌失措地抽回阴茎。大叔他。勇志他。分明吸吮了我的阴茎。


"아저씨...?"  "大叔...?"


불러도 대답 없다. 감고 있는 눈꺼풀은 여전히 닫혀 있는 상태였고 얼굴에 미동 하나 없어 보였다. 손을 들어 유우시의 눈앞에서 마구 흔들어 보았지만 여전히 평온한 상태다. 잠꼬대였을까. 자다가 순간적으로 혀를 내민 건가. 귀두 끝에 묻혀진 타액이 말라가는 차가운 기운이 생생히 느껴졌다. 
怎么叫都没反应。紧闭的眼睑依然纹丝不动,脸上看不出丝毫动静。伸手在勇志眼前胡乱晃动,他仍保持着平静状态。是说梦话吗?睡着时突然吐了下舌头?龟头残留的口水渐渐干涸,那冰冷的触感鲜明地传来。


"아저씨 자는 거지?"  "大叔睡着了吧?"


이런 씨발. 너무 놀라서 세우던 좆이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操他妈。吓得我硬挺的鸡巴瞬间就软了。






기껏해봐야 겨우 옷장을 열어두고 트렁크를 입에 쑤셔 박고. 유우시의 사진을 보며 자위를 하는 게 다였던 리쿠가 어떻게 유우시의 방문을 열고 유우시 바로 앞에서 좆을 깔 대범한 생각을 했는지. 그 이유는 백퍼센트 아까전의 일 때문이었다. 여기서 아까전의 일이란 린이 떠나간 이후를 말하며 가로등 불빛 아래서 유우시와 처음으로 키스했을 때를 의미한다. 갑작스레 이뤄진 입맞춤에 리쿠는 뇌가 녹아 내릴 것만 같았다. 입술이 닿은 곳 부터 시작해서 목덜미에 두른 팔과 맞닿은 가슴이 뜨거웠고 하늘색 머플러에 송골송골하게 맺혀있는 방울진 타액이 눅진하게 뺨을 스칠 때마다 부족하다는 듯 유우시의 입술을 삼켰다. 
最多也就是把衣柜门敞开,把行李箱塞进嘴里。前田陆平时不过就是看着得能勇志的照片自慰,如今竟敢打开勇志的房门,在他面前掏出老二——这百分之百是因为刚才那件事。所谓刚才的事,是指凛离开后,两人在路灯下第一次接吻的瞬间。突如其来的唇齿交缠让陆觉得脑浆都要融化了。从相贴的唇瓣开始,环住后颈的手臂与紧贴的胸膛都在发烫。每当天蓝色围巾上晶莹的唾液滴落,湿漉漉地蹭过脸颊时,他就饥渴地吞咽着勇志的嘴唇。


키스가 끝나면 어떡하지. 고백을 해야 하는 건가. 혀를 섞는 와중에도 다음 상황을 시뮬레이션 했었다. 서로의 혀를 빨고 목젖을 짓누르며 온 몸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아빠랑 아들이 어딨겠어. 우린 이제 더 이상 그런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니까 고백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며 유우시에게 건넬 근사할 말을 찾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이미 핑크빛 비상등이 켜져 온통 엉망으로 뒤엉켜버리곤 말았다. 좋아해? 사랑해? 사귀자? 섹스하자? 뭐 부터 말하면 되는 거지? 
接吻结束后该怎么办。是不是该告白了。在唇舌交缠间我已经模拟了无数遍接下来的场景。这世上哪有会互相吮吸舌头、按压喉结、在全身留下吻痕的父子啊。既然我们早已不是那种正常关系了,就算告白也没关系吧——虽然我正绞尽脑汁想找些体面话对勇志说,但脑海里早已亮起粉红色警报灯,乱成一团浆糊。喜欢你?爱你?和我交往?做爱吧?到底该从哪句开始说?


아저씨. 우리 키스까지 했으니까... 그때는 내가 술 취해있었던 거고. 지금은 우리 둘 다 맨정신이잖아? 이건 쌍방 맞지? 열 살 차이는 결혼도 많이 하더라. 사실 열 살이면 아저씨도 아니지. 보통은 형이라고도 많이 부른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나 너한테 형이라고 부르기 싫어. 아저씨랑 아빠는 더 싫고. 그냥 유우시라고 부르고 싶어. 그래 유우시. 나랑 사귀자. 내가 많이 좋아해. 정말 정말 좋아해. 린 보다 훨씬 이전에 유우시 널 좋아했어. 사랑해 유우시. 그러니까 나랑 섹스하자. 이거면 되려나.
大叔。我们都接过吻了...那时候我是喝醉了。但现在我们俩都很清醒对吧?这是两厢情愿吧?十岁的年龄差结婚的人多的是。其实差十岁根本不算大叔。很多人都说该叫哥哥才对。但我不想叫你哥哥。更不想叫大叔或爸爸。我就想叫你勇志。对,勇志。和我交往吧。我超级喜欢你。真的真的超级喜欢。比琳早得多的时候我就喜欢上你了。我爱你,勇志。所以和我做爱吧。这样说应该可以了吧。


.

..

...

아니 아니 섹스하자는 빼자. 
不不 把做爱那段删掉


아무리 그래도 첫 고백에 섹스하자는 좀 그렇다. 혼자 너무 앞서 나간 것 같아 서 있는 유우시의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 있는, 유우시의 고간을 압박하던 허벅지를 슬그머니 빼내니 실타래처럼 길게 늘어난 타액을 사이에 두고서 유우시가 여우짓을 해댔다.
即便如此,第一次告白就提出上床还是有点过分。我似乎太过冒进了,悄悄将抵在得能勇志胯间、压迫着他敏感部位的膝盖抽离时,悬在两人之间的银丝被拉得老长。勇志眯起眼睛露出狐狸般的媚笑,唾液在唇间牵出黏腻的细线。


"왜 빼?"  "为什么躲开?"


얼굴은 순진무구한 표정이면서 리쿠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길이 많이 야하다. 사타구니에서부터 내려오는 손길이 허벅지 안쪽을 주무르다 리쿠의 허벅지를 다시 자신의 두 다리 사이로 억지로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선 좀 더 몸을 밀착하는데 유우시와의 맞닿는 가슴의 면적이 넓어질수록 유우시의 향수 냄새가 후각을 강타해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어지러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가 모조리 중심부에 아프게 몰렸다. 
脸上挂着天真无邪的表情,但前田陸抚摸他大腿的手却色气十足。那只从胯部滑下的手揉捏着大腿内侧,又强行将他的腿拽到自己两腿之间。接着她更贴近身体——与得能勇志相触的胸膛面积越大,那股香水味便越发猛烈地侵袭嗅觉,让脑袋晕乎乎地发胀。从头顶到脚尖,血管里奔涌的血液全都痛苦地涌向身体中央。


"더 하고 싶지?"  "还想要吗?"


응. 아저씨 나 더 하고 싶어. 발기한 리쿠의 중심부가 유우시의 아랫배를 쿡쿡 찔러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니 유우시가 장난 섞인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嗯。大叔我还想要。前田陸勃起的中心部位不断戳刺着得能勇志的下腹,代替了回答。勇志带着戏谑的笑意低声说道。


"아빠라고 해봐."  "叫爸爸。"

"...진짜 싫어..."  "...真的讨厌死了..."

"싫으면 말고."  "不喜欢就拉倒。"


밀착해있던 복부를 슬며시 떼어놓는 행동이 완전 선수다. 이거 완전 아빠콤 있는 여우 맞네. 리쿠는 유우시를 노려보았다. 달싹거리는 입술이 금방이라도 아빠라고 부를 것만 같은 자세였다. 
悄悄抽离紧贴腹部的动作完全是老手做派。这绝对是深谙"爸爸活"的狐狸精。前田陸瞪视着得能勇志,那蠕动的嘴唇仿佛下一秒就要喊出"爸爸"的姿态。


".....아빠...."  ".....爸爸...."

"풉!"  "噗!"

"웃지마."  "别笑。"

"그래 아들, 아빠가 천천히 알려줄게."
"乖儿子,爸爸慢慢教你。"


씨발... 아 아저씨... 여기 밖인데... 유우시가 리쿠의 허벅지 위로 쿵쿵 거리며 엉덩방아를 찧기 시작한다. 리쿠의 허벅지 위로 유우시의 아랫도리가 닿았다 떨어지면 리쿠가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혔다. 
操...啊大叔...这可是外面...勇志在陸的大腿上咚咚作响地开始颠动臀部。每当勇志的下体在陸大腿上蹭过又离开时,陸就把头向后仰到极致。


"하으... 이렇게 상대방이 위에서 내리, 으... 찧으면 아들은 위로 아아... 박으면 돼. 콩콩, 읏... 콩하고."
"哈啊...像这样对方在上面...呃...顶的时候...儿子就在下面...啊...往上撞就行...咚咚...嗯...咚地..."

"씨발 진짜..."  "操真他妈..."

"그러면, 아으... 아들 좆에서 물 나올 거고... 기분 으응... 좋아져. 아 구멍은, 하아... 제대로 본 적 있어?"
"这样的话...啊...儿子鸡巴会出水...感觉...嗯...会更爽。那个小穴...哈啊...好好看过没?"


턱선을 따라 내려오는 목젖이 파르르 떨렸다. 좋아... 존나 좋아... 아저씨... 나 아주 예전부터 아저씨랑 이런 거 하고 싶었어. 당장이라도 입고 있는 바지를 벗겨내고 박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눈앞을 가로 막아 시야가 새까맣게 변해갔다. 더듬거리는 손으로 유우시의 바지 버클에 손을 대려고 하니 유우시가 여유롭게 웃으며 손을 저지한다.
沿着下巴线条滑动的喉结微微颤抖着。好...太他妈爽了...大叔...我早就想和大叔做这种事了。此刻就想扯掉他身上裤子的冲动遮蔽了视线,眼前一片漆黑。当颤抖的手指刚要碰到勇志的皮带扣时,他游刃有余地笑着拦住了我的手。


"이거 이거. 또 내 몸에 자국 왕창 남겨 놓을 거 같은 눈빛인데."
"哎呀呀,这眼神...看来又要在我身上留满吻痕了呢。"


입맛을 다시던 리쿠는 개의치 않고 저지 당한 손을 빼내 다시금 유우시의 버클로 손을 뻗었다. 이거 원래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거였나. 아저씨 이것 좀 풀어봐요. 알려준다며. 긴장한 탓인지 리쿠의 손이 자꾸만 버벅거려졌다.
陆满不在乎地咂了咂嘴,抽回被制止的手再次伸向勇志的皮带扣。"这玩意儿本来就这么难解吗?大叔你帮我弄开嘛,不是说要教我的吗。"或许是紧张的缘故,他的手指在金属扣上不停打滑,布料摩擦间能听见急促的呼吸声。


"아저씨 구멍 보게 해주면 안 돼요?"
"大叔,能让我看看你的洞吗?"

"저기 사람 지나가. 리쿠."  "那边有人经过。陸。"


야외플은 안돼. 라며 턱짓하는 유우시의 시선을 따라갔다. 리쿠와 같은 학교의 교복을 입은 무리. 뽀뽀를 하며 지나가는 커플 한 쌍. 가족들과 외식을 마친 건지 아들내미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름 모를 아빠의 모습이 순서대로 눈에 보였다. 
"户外野战可不行。"得能勇志用下巴示意道。顺着他的视线望去——穿着和陆同校制服的学生群、边接吻边经过的一对情侣、还有牵着儿子小手走路的陌生父亲(大概是刚和家人用完餐),这些画面依次映入眼帘。


"그때 우리 섹스했어요?"  "那时候我们做过爱吗?"

"아니."  "不是。"

"그거 아쉽다."  "真可惜呢。"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건가... 
我们这样真的可以吗...

우리...  我们...

이대로...  就这样...

.

..

...


응 돼. 너무 돼. 막무가내로 리쿠 혼자서 결론에 도달했다. 
嗯 可以。太可以了。陸蛮不讲理地独自得出了结论。


"실수."  "失误。"

"응? 뭐라고요?"  "嗯?你说什么?"

"없던 일로 하자고. 리쿠 너도 한번 실수 했고 나도 오늘 한번 실수한걸로 하자는 말인데."
"就当没发生过吧。陸你也有过失手,我今天也算失误一次,扯平了。"


좆 구멍에선 이미 쿠퍼액이 질질 새고 있고 드로즈는 벌써 흥건하게 젖어버렸어. 게다가 나 아저씨 구멍에 좆 박을 생각에 딱딱하게 굳었는데... 유우시의 말에 리쿠의 얼굴이 검게 물들었다. 
"骚穴里早就淌满了爱液,内裤已经湿得能拧出水来。更别提我光是想象把鸡巴插进大叔的屁眼...就已经硬得发疼..."勇志的话让陸的脸瞬间涨得通红。


"리쿠는 아직 어리잖아."  "陸还小着呢。"

"뭔 씨발... 나 안 어려요."
"操...我可不小。"

"잘 들어."  "听好了。"


두 손을 모으고 리쿠의 귓가에 다가가는 유우시의 목소리는 차가운 밤공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得能勇志双手合十凑近前田陸耳畔,嗓音里浸透了寒夜的冷冽。


"아직 린은 모르는 일인데."  "这事凛还不知道。"


귓속말하는 유우시의 입김이 귀를 간지럽혔다. 설마... 리쿠의 동공이 흔들리고 버벅거리던 손이 미세하게 떨려갔다.
得能勇志的耳语气息搔得耳廓发痒。难道说...前田陸的瞳孔微微颤动,原本犹豫不决的手指开始细微颤抖。


"나 결혼하려고."  "我要结婚了。"


개씨발좆같은 세상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
这狗娘养的操蛋世界真是什么鬼都有。






아저씨와의 동거생활엔 생활 수칙이 있다. 『유우짱과 쿠리짱의 시무 10조』라고 하는 것인데 A4용지에 적혀진 열 가지 수칙은 유우시와의 오랜 상의 끝에 번갈아 적어 내린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和大叔的同居生活有十条守则。名为《勇志君与栗子酱十条盟约》的 A4 纸上,记载着经过与勇志长期商讨后轮流写下的十项规定。具体内容如下。

『유우짱과 쿠리짱의 시무 10조』  『勇志酱和栗酱的十条规则』

① 설거지는 제때제때 하기  ①餐具要及时清洗

② 청소기는 20시 이전에 돌리기
②吸尘器要在 20 点前使用

③ 샤워 후 욕실 청소하고 나오기
③淋浴后清理浴室再出来

④ 빨래 주 2회는 꼭 하기 
④每周至少洗两次衣服

⑤ 리쿠의 통금시간 7시 8시 9시 10시 (성인 되면 시간 재조정)
⑤陆的宵禁时间 7 点 8 点 9 点 10 点(成年后会重新调整)

⑥ 히틀러 짓 금지 
⑥ 禁止希特勒行为

⑦ 불만 있으면 바로 말하기 
⑦ 有不满直接说出来

⑧ 친구 또는 애인 초대 금지
⑧ 禁止邀请朋友或恋人

⑨ 여자친구 생기면 말하기  ⑨ 交到女朋友要报备

⑩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사실대로 말하기
⑩ 有了喜欢的人要如实告知

1번은 유우시가 2번은 리쿠가. 다시 말해 번갈아 작성했으면 9번은 유우시 10번은 리쿠가 작성했다는 말이다. 첫 부분은 진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적는 느낌이었다. 설거지, 청소기, 욕실 청소, 빨래 등등. 정말 아저씨와 같이 살면서 서로 지켜야 할 것들이었다. 근데 느닷없이 리쿠의 통금시간? 살짝 어이 없었다. 어림도 없이 7시라고 적어놔서 지우고 지우고 지워서 겨우 10시로 늘려 놓았다. 요즘 초딩들도 7시는 무리야. 8시도 무리고. 9시도 무리. 유우시가 약간은 독단적으로 시간을 정하길래 바로 6번에 히틀러 짓 금지라고 써놨었다. 아마 그걸 보고 유우시가 빵 터지며 7번을 적었던 것 같다. 
1 号是勇志写的,2 号是陆写的。也就是说交替记录的话,9 号是勇志 10 号是陆写的。开头部分真的有种记录共同生活必需事项的感觉。洗碗、吸尘器、浴室清洁、洗衣等等。完全就是大叔同居时该互相遵守的条款。但突然冒出来的陆的宵禁时间?简直离谱。他居然大言不惭地写着 7 点,我擦了又擦好不容易才改成 10 点。现在小学生 7 点回家都够呛。8 点也不行。9 点也勉强。看勇志有点独断专行地定时间,我立刻在 6 号条款写上"禁止希特勒行为"。估计他看了笑喷才写下 7 号条款的。


그리고 8번. 이걸 괜히 적었나 싶기도 하다. 이때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수칙이 아니게 됐으니까. 8번을 쓰게 된 까닭은, 시무 10조를 쓰기 일주일 전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예고도 없이 린을 집으로 초대한 유우시가 아니꼬웠다. 거실 쇼파에서 린과 나란히 앉아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유우시를 보는 게 좆같아 방문을 닫고 침대에 뛰어들어 귀를 하루종일 틀어 막았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어질어질했다. 공포영화를 보는지 한 번씩 꺅! 거리는 소리가 방문 틈새를 비집고 들려오면 린이 놀라서 유우시를 껴안고 있는 그림이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됐을 정도였다. 유우시 품에 안겨 있는 린. 놀랐어? 으응. 유우짱 나 무서워쪄. 눈꼬리가 그렁그렁하다가 이어지는 아이컨택. 그러다 버퍼링. 서서히 입 맞추는 린과 유우시. 그리고 몇초간의 일시 정지. 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를 시전해도 엿 같은 반복 재생이 무한히 이뤄졌다. 같은 장면이 이백오십사번째정도 반복됐을 때였을까. 억누르던 화가 폭발했다.  씨발! 이라며 귀를 틀어막고 있던 베개를 닫겨 있는 방문에 존나 세게 던졌었더랬다. 
还有第 8 条。我甚至怀疑自己是不是白写了这条。毕竟从那时起,这已经不再是日常生活中需要遵守的准则了。之所以会写下第 8 条,是因为我想起了制定第十条守则一周前的事。突然毫无预兆把凛邀请到家里的勇志让我很不爽。想到自己看到他和凛并排坐在客厅沙发上看网飞时,气得摔门扑到床上用耳机堵住耳朵一整天的场景,现在依然头晕目眩。恐怖电影里时不时传来"呀!"的惊叫时,门缝里漏出的声响总会让我脑内自动重播凛吓得抱住勇志的画面——凛缩在勇志怀里。"吓到了?""嗯...勇志我好怕..."泛着泪光的眼梢,黏腻的对视。接着画面卡顿。慢慢接吻的凛和勇志。然后是几秒钟的定格。就算我拼命念着"不是的不是的不是的",这段该死的循环播放还是停不下来。大概重复到第二百五十四遍时,压抑的怒火终于爆发了。"操!"我扯下堵着耳朵的枕头,狠狠砸向紧闭的房门。


그리고 대망의 9번과 10번. 여자친구? 그딴 거 없다. 나 아저씨 좋아해. 앞으로도 쭉 없을 예정. 그럼 좋아하는 사람은? 그건 더더욱 말하기 어렵다. 사실대로 어떻게 얘기를 해. 아저씨는 여자 좋아하니까... 난 죽어도 말 못해. 자신이 써놓은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게 한심했다. 그러니까 지금 마에다 리쿠는 시무 10조를 완벽하게 불이행 중이었다. 
而万众瞩目的第 9 条和第 10 条。"女朋友?那种东西不存在。我喜欢大叔。以后也一直不会有。"那么喜欢的人是?这更难以启齿了。实话实说该怎么开口...大叔喜欢的是女人...我死也说不出口。连自己写下的承诺都做不到,真是可悲。所以现在前田陸正在完美违反《室友十诫》的全部条款。


"집안 꼴이 이게 다 뭐야?"
"家里这都成什么样子了?"

"내일 치울게요."  "明天我会收拾的。"

"지금 시간이 몇시고?"  "现在几点了?"

"열두 시요."  "十二点。"


집안의 분위기가 약간은 삭막하다. 까슬거리는 공기가 아프게 살갗을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애써 참아냈다. 괜히 유우시의 얼굴을 보기가 어려워 눈을 피하며 말하는 리쿠는 등 뒤에 있는 사람을 옆으로 끄집어냈다. 
屋内的气氛略显冷清。刺骨的空气像针扎般刺痛皮肤,前田陸却强忍着不适。他莫名不敢直视得能勇志的脸,偏开视线说话时,将身后的人拽到身侧。


"아 그리고 아저씨. 얘 내 친군데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려고."
"啊对了大叔。这孩子是我朋友,今天打算在我家过夜。"

"... 여자친구야?"  "...是女朋友吗?"


팔짱을 낀 채 리쿠의 옆에 당돌하게 서 있는 교복입은 여자아이를 바라보는 유우시의 시선이 묘했다. 얼굴 근육이 미세하게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아 보였지만 리쿠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무시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여학생이 부끄러운 듯 수줍게 대신 대답한다.
得能勇志盯着那个大胆挽着陆的手臂、身穿校服站在他身边的女孩,眼神微妙。他面部肌肉似乎微微抽搐,但前田陸只是撅起嘴唇不予理会。这时站在旁边的女学生羞怯地替他回答,声音带着几分腼腆。


"썸이요 썸. 아저씨 썸 알죠? 리쿠랑 아카리랑 썸씽."
"是暧昧啦暧昧!大叔知道暧昧吧?陸和 Akari 正在 something 呢~"


불그스레한 광대, 떨리는 목소리, 썸씽이라는 단어에 발음을 굴리며 깜찍하게 윙크까지 해 보인다. 언뜻 보기에도 귀여운 얼굴. 맑고 쾌활한 성격의 아카리는 리쿠에게 팔짱을 풀며 신발을 벗고 자연스레 거실로 향하며 바보처럼 서 있는 유우시에 물음을 던졌다.
泛红的脸颊、颤抖的声线,她卷着舌头说出"something"这个词时还可爱地眨了眨眼。那张脸蛋怎么看都惹人怜爱。性格开朗清澈的 Akari 松开挽着陆的手臂,脱掉鞋子自然地走向客厅,对着呆立当场的勇志抛出了问题。


"아저씨, 넷플 계정 좀 빌려주시면 안 돼요? 저희 청불 볼 거라서."
“大叔,能把你的网飞账号借我用一下吗?我们要看限制级内容。”


대놓고 청불 볼 거라는 청소년의 패기가 하늘을 찌른다. 카랑카랑하고 명랑한 아카리의 목소리를 들은 리쿠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토해내며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내고 거실로 들어섰다. 쇼파에 앉아 방방거리는 아카리를 보며 멀뚱히 서 있는 유우시를 지나치려 했을 때였다. 유우시가 리쿠의 손목을 붙잡고 손목을 자신의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잡힌 손목을 힐끔거리며 내려다보니 유우시의 손등에 핏줄이 울퉁불퉁 솟아있었다. 얼굴은 좀 화가 나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눈이 마주치지 않게 빠르게 훑어내린 얼굴엔 미간이 좁혀져 있었고 까득거리는 잇소리와 하악각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明目张胆要看限制级内容的青少年气势直冲云霄。听到 Akari 清脆爽朗的声音,前田陸哭笑不得地叹了口气,脱下穿着的鞋子走进客厅。正当他准备绕过呆立在原地的得能勇志,走向在沙发上蹦蹦跳跳的 Akari 时——勇志突然抓住陸的手腕,将他拽向自己房间。陸斜睨着被扣住的手腕低头看去,勇志手背上的青筋正狰狞暴起。那张似乎带着怒意的脸快速别开不与他视线相接,紧蹙的眉心间挤出细纹,咬牙切齿的咯吱声与凸起的下颌角格外醒目。


아저씨 열 좀 받았구나.  大叔你有点上火啊。


"친구 데리고 올 거면 미리 말 해주지."
"要带朋友来就提前说一声啊。"

"아, 깜빡했어요."  "啊,我忘了。"

"말 해줬으면 내가 준비라도 했을 텐데."
"早说的话我还能准备一下。"

"됐어요. 뭘 준비해. 내가 뭐라고."
"算了,准备什么啊。我又不是..."

"뭐긴... 내가 너 보호자니까."  "什么不是...我可是你的监护人。"

"보호자는 무슨."  "什么监护人。"


잡힌 손목을 비틀어 빼내며 말하니 유우시의 손이 허공에 떨어졌다. 리쿠의 입에서 생각보다 더 퉁명스러운 말투가 나왔다. 사실 이렇게까지 띠껍게 말할 건 아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개띠꺼운 말투가 새어나온걸 보고 속으로 적잖이 놀라 당황했다. 
扭动手腕挣脱时,勇志的手悬在了半空。陸嘴里蹦出的语气比想象中更冲。其实本不该说得这么刻薄,看到自己无意识漏出这么带刺的话,他内心也相当惊讶慌乱。


상처 받았으면 어떡하지. 계속해서 유우시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던 리쿠가 급하게 눈을 들어 유우시의 검은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要是受伤了怎么办。一直不敢直视勇志脸庞的陸慌忙抬起眼,撞进那双漆黑的瞳孔里。


"썸이라며. 잘 될 생각이 있어?"
"说是暧昧关系?你觉得能成吗?"

"글쎄요. 잘 될지도 모르죠."  "谁知道呢。说不定能成吧。"


그러나 눈과 입은 따로 놀아난다. 애틋한 눈빛이면서 입은 뾰족한 가능성을 가진 거짓을 품는다. 이건 허구였다. 
可眼睛和嘴巴却各演各的戏。眼神缠绵悱恻,唇间却含着带刺的谎言。这不过是场虚妄。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말해줘, 리쿠."
"要是有了喜欢的人,要告诉我啊,陸。"


모든 게 다 허구. 거짓말이었다.
一切都是虚构的。全是谎言。


"네. 언젠가는 말할게요."  "嗯。总有一天会告诉你的。"






아카리는 계속해서 품에 파고들었다.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리쿠쨔앙. 이라며 아양을 떨어댔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 번씩 버거워져 아카리를 떼어 놓으려 하다가도 식탁에 앉아 쫀드기를 씹어대며 거실에 있는 자신과 아카리를 노려보는 노골적인 시선에 다시금 아카리를 품에 가두었다. 
明里继续往怀里钻。她把脸蹭在胸口,用撒娇的声音喊着“陆酱~”,不停地发嗲。看着她这副模样,前田陆几次想把她推开,却又被餐桌旁嚼着年糕、用露骨眼神盯着客厅里自己和明里的那道视线逼得重新将人搂回怀中。


"리쿠쨔앙. 우리 마슐 말고 다른 거 보면 안될까?"
"陸酱~ 我们能不能别看马术了,看点别的?"


헬창 마법사 나오는 애니메이션 하나도 재미 없어. 아카리가 뾰로퉁하게 말을 하며 식탁에서 앉아 있는 유우시를 쳐다보았다.
那些肌肉魔法师出场的动画没一个好看的。赤利撅着嘴嘟囔着,目光从餐桌对面投向坐着的勇志。


"아저씨. 우리 내년이면 성인이라구요. 알 거 다 아는데 왜 그래요? 꼰대 같이."
"大叔,我们明年就成年了好吗?该懂的都懂了,您这老古板做派是闹哪样?"

"꼰대애?"  "老古板?"


청불 영화 시청은 유우시에 의해 완전 무산됐다. 아카리가 가방에 몰래 숨겨 들고 온 아사히 맥주도 유우시에게 빼앗겨 쫀드기와 함께 유우시가 다섯 캔 째 먹고 있는 중이었다. 꼰대라는 말에 발작버튼이 눌린 모양인지 유우시가 들고 있는 맥주를 벌컥 들이킨다.
成人电影的观看计划被得能勇志彻底搅黄了。就连赤梨偷偷藏在包里带来的朝日啤酒也被勇志没收,此刻他正就着米果零食喝第五罐。似乎"老古板"这个词触发了他的暴走开关,只见他仰头将手中的啤酒一饮而尽。


"아저씨는 화장실도 안 가요?"  "大叔你都不用上厕所的吗?"

"너희가 나 없는 동안 뭐할 줄 알고."
"你们以为我不在的时候能搞什么小动作。"


2500cc 나 먹었으면 화장실 갈 법도 한데 유우시는 자리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다리는 꼬아져 있었고 말투는 어눌해져 눈은 풀려 있는데도 한순간도 자신과 아라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 유우시를 보며 리쿠가 한숨을 내쉬며 쇼파에서 일어나 식탁으로 향했다. 앉아있는 유우시는 고개를 들어 리쿠를 말없이 쳐다보는데 그 얼굴이 툭 건드리면 울 것만 같은 표정이다. 
喝了 2500cc 早该去厕所了,得能勇志却始终没离开座位。他交叠着双腿,嗓音变得黏糊,涣散的瞳孔始终紧锁着自己和前田陸。陸叹着气从沙发起身走向餐桌时,坐着的勇志突然抬头沉默凝视——那张脸仿佛轻轻一碰就会哭出来。


"아무것도 안 할 테니까 화장실 다녀와요." 
"我什么都不会做的,去趟洗手间就回来。"

"나 못가아. 나 취해써어."
"我走不了啦。人家喝醉了嘛~"


유우시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 넣고 일으켜 세웠지만 다리가 풀리는지 휘청거리며 자꾸만 리쿠에게 넘어진다. 만취네, 아저씨. 혀를 끌끌 차던 리쿠가 결국 유우시를 들춰맸다. 두 다리가 허공에 띄워지자 유우시가 방방거리며 버둥거리길래 리쿠가 유우시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더욱 세게 붙잡았다.
勇志的腋下被前田陸架着勉强站起来,但双腿发软不断往他身上栽。真是烂醉啊大叔。陸咂着舌头抱怨,最终还是把勇志整个扛了起来。悬空的双腿让勇志像溺水般扑腾,陸只得将他大腿和臀部搂得更紧,布料摩擦间能感受到彼此逐渐升高的体温。


"....쟤 보내."  "....让他走。"

"..."

"나랑 있어."  "待在我身边。"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거리는 유우시를 보며 화장실로 향하는 리쿠의 보조개가 움푹 파인다. 볼이 아플정도로 파여진 보조개. 무표정이었던 리쿠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곧이어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카리가 뭐하냐고 다가왔지만 신경 꺼. 라고 말한 뒤 화장실 문을 획 하니 닫아 버렸다. 
看着用濒死般的声音轻声呢喃的勇志,走向洗手间的陸脸上酒窝深深凹陷。凹陷得几乎要发疼的酒窝。面无表情的陸脸上漾开笑容,随即开始哼起歌来。这时明里凑过来问在干嘛,却被一句"别管我"打发,随后洗手间门被砰地甩上。


"아저씨. 제대로 좀 서 볼래?"
"大叔,能不能好好站着?"


비틀거리는 유우시 등 뒤에 딱 붙어 선 리쿠는 유우시의 바지 밴딩에 손을 올렸다. 취한 와중에도 창피한 건 아는 모양인지 유우시가 도리질 치며 리쿠의 손을 붙잡았다.
踉跄的勇志背后,前田陸紧贴着他站立,将手搭在了勇志的裤腰松紧带上。即便醉醺醺的似乎也知羞耻,勇志扭动着身子抓住了陸的手。


"리...쿠우...."  "陆...陆啊...."

"창피해, 아저씨?"  "害羞了吗,大叔?"


유우시의 귓바퀴가 실시간으로 새빨개지는 게 눈에 보였다. 또 다시 충동이었다. 새빨개진 귓바퀴는 그만큼의 열기를 갖고 있었다. 뒤에서 귓바퀴를 입에 무니 유우시가 앓는 소리를 냈다. 연골에 혀를 집어넣으니 유우시의 어깨가 한껏 올라가며 다리를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다.
得能勇志的耳廓以肉眼可见的速度变得通红。又是那股冲动在作祟。泛红的耳廓带着灼人热度,当从后方将耳垂含入口中时,他立刻泄出难耐的呜咽。舌尖探入耳软骨的瞬间,勇志的肩膀猛地耸起,双腿开始止不住地颤抖。


"내가 벗겨줄게요."  "我来帮你脱。"


밴딩이라서 그런가. 버클을 풀러 낼 때 버벅거리던 손은 어디 갔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한층 더 수월하게 밴딩 손에 손을 넣은 리쿠는 유우시의 트렁크까지 벗겨내었다. 
是因为弹力带的关系吗。刚才解扣子时还笨手笨脚的那双手,此刻却利落得不可思议。前田陸游刃有余地将手指探入弹力带内侧,连得能勇志的底裤都一并扯了下来。


"아저씨. 구멍 본 적 있냐고 했지?"
"大叔。问你见过洞没有?"

"으응..."  "嗯..."

"제대로 본건 지금이 처음. 아저씨 구멍 좁아 보인다."
"现在才算是第一次看清。大叔的洞口看起来挺紧的。"


솟아 오른 앞섶을 유우시의 둔부 사이로 비벼댔다. 트레이닝복이 쓸리는 마찰감이 느껴져 리쿠가 유우시의 귓바퀴를 잘근잘근 씹었다. 
得能勇志将隆起的裤裆在他臀部间来回磨蹭。感受到运动裤布料摩擦的快感,前田陸用牙齿细细啃咬起勇志的耳廓。


"느껴져? 내 좆 엄청 커졌어요."
"感觉到了吗?我鸡巴胀得厉害。"


넣고 싶어. 들이 박고 싶어. 고개를 푹 숙이고 안절부절못하는 유우시의 턱을 붙잡고 세우니 홍조 띈 유우시의 얼굴과 리쿠의 얼굴이 화장실 거울에 나란히 비춰진다. 
想插进去。想狠狠贯穿。当陸扳起正焦躁不安低头躲避的勇志的下巴,两人泛红的脸庞并排映在洗手间的镜子里。


"우리 잘 보이죠? 아저씨랑 나, 이런 사이야. 근데 뭐 씨발, 결혼? 좆까라 그래."
"我们看起来挺配的吧?大叔和我,就是这种关系。不过结什么婚?操,去他妈的。"

"아아..."  "啊..."

"오줌 쌀래요, 아저씨? 싸봐 아저씨. 괜찮아."
"想尿尿吗大叔?尿啊大叔。没关系的。"


리쿠의 나머지 손이 유우시의 좆을 농밀이 주무른다. 백허그 하듯 안겨 있는 유우시를 보며 머리가 띵하니 울려댔다. 기둥부터 쓸어내리니 유우시가 간지러운 듯 고개를 입을 벌리며 침을 질질 흘려대자 턱 끝을 붙잡고 있는 리쿠의 까무잡잡한 손에 투명한 침들이 타고 흘러 내려갔다.
陆的另一只手揉弄着勇志的阳物。看着像背后拥抱般紧贴着自己的勇志,他脑袋嗡嗡作响。从柱身抚弄而下时,勇志似乎觉得发痒,张着嘴仰起头,涎水不断流淌。陆那骨节分明的手正托着他的下巴,透明唾液便顺着黝黑手背蜿蜒流下。


"위에도 물이 많고 아래도 물이 많아. 알고 있어?"
"上面水很多,下面也很多呢。你知道吗?"

"흐으... 그만해. 리쿠. 나 정말 쌀 거 같아."
"嗯呜...住手。陸。我真的要尿出来了。"

"싸도 되는데. 어릴 땐 아저씨가 나 오줌싸는 거 다 봐줬잖아."
"尿出来也没关系。小时候叔叔不是连我尿尿都看光了吗。"

"나가줘... 리쿠."  "出去...陸。"


축축해요. 아저씨. 리쿠의 말에 유우시가 못 버티겠는지 입술을 짓이긴다. 아아. 입술은 깨물지 말고. 유우시의 입술이 덜덜 떨리는 것을 본 리쿠가 품에 가둔 유우시에게서 물러섰다. 치골에 손을 얹으며 한 발 뒤에서 보는 유우시의 뒤태는 섹시했다. 갈비뼈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말랐으면서 엉덩이는 또 보기 좋게 살이 올라 있다. 
湿透了,大叔。听到前田陆的话,得能勇志似乎难以自持地咬住嘴唇。啊啊,别咬嘴唇啊。看着勇志颤抖的唇瓣,陆从禁锢着他的怀抱中退开半步。当陆将手搭在耻骨上时,从后方望去的勇志背影性感得惊人——肋骨嶙峋到几乎凸起的消瘦身躯,臀部却不可思议地隆起饱满曲线。


"봐주는 거예요. 알죠?"  "这是在让着你,懂吗?"

"너 못됐다."  "你真坏。"

"못되긴.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아저씨가 더 못됐지."
"坏心眼。明明知道却装糊涂的大叔才更恶劣吧。"


타액으로 번지르르한 검지손가락이 다시금 유우시의 척추뼈를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간다. 목덜미 뒤에 있는 목뼈부터 시작해 날개뼈 사이를 지나 등줄기에 나 있는 뼈마디를 하나하나 어루만진다. 그리고 바지에 감춰져 있던 전과 달리 드러난 엉덩이골을 지분거린다. 진짜 당장이라도 들이 박고 싶은데... 나 마에다 리쿠, 존나 성인군자 아님? 리쿠가 벌떡 자신의 서있는 좆을 아프게 눌렀다. 
沾满唾液的食指泛着水光,再次沿着得能勇志的脊椎骨从上至下滑落。从颈后凸起的颈椎开始,穿过肩胛骨之间的凹陷,一节节抚过脊柱突起的骨节。最后流连在裤腰下新裸露出的尾椎骨上——和先前被布料遮掩时不同,现在能清晰触到那处凹陷。妈的现在就想直接顶进去...我前田陸,他妈算什么正人君子?陸突然狠狠掐住自己勃起到发痛的阴茎。


"난 이거 실수 아닌데. 이것도 실수라고 치부해버릴 건가?"
"我这可不是失误。连这个也要被当成失误一笔带过吗?"

"..."

"...아카리 보낼게요."  "...我会送阿卡丽走的。"

"..."

"나도 아저씨랑 같이 있고 싶어."
"我也想和大叔在一起。"






갓 중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덥수룩하게 자라 나 있던 리쿠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겠다던 유우시는 주방 가위를 가져와서 직접 잘라주겠다고 설쳐댔었다. 됐다고 발버둥을 쳤으나 그 당시 유우시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연하다시피 개좆망. 비대칭이 된 앞머리를 보고 꽤 오랫동안 울었더랬지. 
那还是前田陆刚上初中不久的事。得能勇志看他头发乱蓬蓬的,非要拿厨房剪刀亲自给他剪。陆拼命挣扎说不要,可当时根本拗不过勇志的力气。结果当然他妈的一塌糊涂——看到被剪得参差不齐的刘海,陆可是哭了好长时间呢。


그래도 그때 유우시가 머리카락을 잘라주겠다고 머리를 만져줄 때마다 뒷덜미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던 것 같다. 앞머리가 잘려져 나가 바닥에 떨어질때맘다 코 앞에 있는 유우시의 얼굴. 유우시는 리쿠의 검은 머리칼과 가위 끝에 몰두되어 있었지만, 리쿠는 유우시의 눈을 쫓느라 정신이 빠져있었다. 
可即便如此,每当得能勇志说要帮她剪头发、手指穿过发丝时,后颈与身体总会泛起潮红。刘海簌簌落地的瞬间,勇志的脸近在鼻尖。他全神贯注摆弄着前田陸的黑发与剪刀银刃,而陸却迷失在他眼眸的漩涡里。


아저씨. 눈이 되게 예쁘다. 
大叔。你的眼睛真好看。

리쿠가 내 눈에 담겨져 있어서 그래. 
因为陸一直映在我眼里啊。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었는지 모른다.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낸 어린 시절. 리쿠가 유우시의 눈가를 어루만졌던 그때 유우시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눈치 좆도 없는 멍청한 알바생. 나 그런 아저씨를 좋아하나봐. 라고. 리쿠의 볼이 붉게 물들었던 건 그때부터였다. 
不知道当时是怀着怎样的心思说出那句话的。只是顺着意识流,把脑海里漂浮的话语脱口而出的年少时光。当陸轻抚勇志眼角的瞬间,听到勇志那句"迟钝得要死的蠢货打工仔",我才突然意识到——我大概就是喜欢这样的大叔吧。从那时起,陸的脸颊就开始泛红了。


린의 잠수는 꽤 오래 이어졌다. 한 달을 예상했는데 이게 웬걸. 한 달 하고도 이 주째 아무런 연락이 없는 듯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우시는 린의 싸대기 이후 직장을 제외하곤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집에서만 생활하는 유우시는 밀린 집안일을 열심히도 해댔다. 먼지 쌓여있는 구석 구석을 청소기로 밀고 걸레질까지 하며 나름대로 집안을 광내기에 바빴다. 그러나 청소는 대개 리쿠의 몫이었다. 유우시보단 깔끔한 성격인지라 보통 리쿠가 맡고 있었다. 
凛的潜水状态持续了相当长的时间。原本预计一个月,谁知竟拖到现在——已经超过一个月零两周,似乎完全断了联系。这也难怪,自从挨了凛那记耳光后,勇志除了上班就整天把自己关在公寓里。足不出户的日子里,他发疯似地处理着积压的家务,用吸尘器清扫每个积灰的角落,甚至跪在地上擦洗地板,忙不迭地想要让整个空间焕然一新。但打扫向来是陆负责的领域——他比勇志更讲究整洁,这些事通常都由他经手。


『유우짱과 쿠리짱의 시무 10조』에는 명확하게 주어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 (리쿠가) 설거지는 제때 제때 하기. (리쿠가) 청소기는 20시 이전에 돌리기. (리쿠가) 샤워 후 욕실 청소하고 나오기. (리쿠가) 빨래 주 2회는 꼭 하기. 여태껏 (리쿠가) 였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낑낑거리며 빨래더미를 건조기에서 빼내는 유우시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리쿠가 불쑥 말을 건넸다.
《勇志君与栗子君的十条同居守则》里并没有明确标注主语。(陸)要及时洗碗。(陸)要在晚上 8 点前用吸尘器。(陸)洗完澡要打扫浴室。(陸)每周必须洗两次衣服。一直以来都是(陸)在做这些事,不知怎么的,看着得能勇志哼哼唧唧从烘干机里拽出衣服堆的背影,前田陸突然开口。


"트렁크 입을 때 안 찝찝해요?"
"开后备箱的时候不会觉得黏糊糊的吗?"

"찝찝?"  "黏糊糊的?"

"아니. 안 찝찝하면 말고."  "不觉得就算了。"


혹시 알고 있을까 떠본 거였으나 전혀 영문도 모른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아저씨 트렁크에 내 정액 묻혀 놨었는데... 진실은 말 못하고 목구멍에 가시 걸린 듯 꾹꾹 눌러지고야 말아버린다. 
本想着或许他会知道才试探着问,却听到完全不知情的回答。大叔后备箱里还沾着我的精液呢...真相哽在喉头说不出口,像吞了鱼刺般被硬生生压了下去。


"자 여기, 네 타이 여기 있네. 얼른 매고 학교 가. 지각하겠다."
"来,你的领带在这儿。快系好去学校,要迟到了。"

"매줘요."  "帮我系嘛。"


리쿠가 웃으며 머리통을 유우시에게 들이미니 타이를 쥐고 있는 손이 구부려진다. 
陸笑着把脑袋往勇志跟前凑,握着领带的手不由得蜷了起来。


"아빠. 매줘요."  "爸爸。给我买嘛。"


능글맞게 웃는 리쿠에겐 필살 단어가 생겼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뱉지 않을 거라는 단어가 이렇게 필살기가 되다니. 아빠콤이 있는 여우에게 데미지 100을 일으키는 단어. 리쿠의 말에 유우시가 콧방귀를 끼더니 타이의 끈을 둘러 매준다. 순간 하늘색 머플러를 매주던 자신이 떠올라 리쿠가 배시시 웃는다.
面对笑得狡黠的前田陸,得能勇志突然掌握了必杀词汇。这个就算刀架在脖子上也绝不会说出口的词,如今竟成了致命杀招——对患有"爸爸情结"的狐狸造成 100 点伤害的禁语。听到陸的话,勇志轻哼一声,伸手替他系好领带。刹那间,陸想起曾经为他系天蓝色围巾的自己,不由眯起眼睛笑得甜蜜。


"나랑 마주치기 싫어서 하는 쓸데없는 청소 그만하고요."
"不想跟我碰面才做的这些无谓打扫,可以停手了。"

"쓸데없다니?"  "没用?"

"어차피 내가 다시 다해야 해. 먼지가 그대로야."
"反正都得我重新收拾。灰尘都原封不动堆着呢。"

"아니거든..."  "才不是呢..."

"됐고. 아빠. 뽀뽀해줘요."  "好了啦,爸爸。亲亲我嘛。"


오리입술을 내밀고 마음속 스톱워치를 켰다. 십초. 이십초. 삼십초. 그러다 쪽. 물렁한 입술이 맞닿았다 떨어진다. 
撅起鸭子嘴,心里按下秒表。十秒。二十秒。三十秒。突然啾地一声——软糯的唇瓣相触又分离。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요."  "我有喜欢的人了。"


리쿠의 말에 유우시의 입꼬리가 묘하게 씰룩거린다.
前田陸话音刚落,得能勇志的嘴角就微妙地抽动了一下。


"좋아해. 사랑해. 사귀자. 섹스하자."  "喜欢你。爱你。交往吧。做爱吧。"


핑크빛 비상등으로 인해 엉망으로 나열되는 고백이 멋 없지만 괜찮았다. 눈치 좆도 없는 유우시 조차 다 알아들을 것만 같은 말들뿐이라서.
在粉红色的应急灯下,那些语无伦次的告白虽然显得笨拙却也无妨。反正连迟钝的勇志都能听懂这些支离破碎的话语。


"결혼 하지 마. 유우시."  "别结婚。勇志。"






트렁크가 젖어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입을 때 살펴 보니 끈적한 액체가 아래 천에 묻혀 있는 게 눈에 보였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보니 시큰한 향이 났다. 가끔씩 리쿠의 방에서 나는 냄새와 같았다. 혀를 대고 살짝 핥으니 비릿한 맛이 났다. 귀여운 녀석... 이라며 망설임 없이 트렁크에 두 다리를 넣고 허리 끝까지 올렸다. 끈적한 액체에 닿는 좆. 일부러 앞섶을 쓰다듬은 적도 있었다. 점차 부풀어 오르는 앞. 한동안 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유우시는 최근 리쿠를 상대로 몽정까지 한 적도 있었다. 
行李箱内衬潮湿的情况屡见不鲜。穿裤子时仔细查看,能看见黏稠液体浸透了底料。他抽动鼻翼嗅闻,闻到刺鼻的腥膻味——偶尔从前田陸房间里飘来的就是这种气味。用舌尖轻舔,尝到微咸的涩味。"真是个小可爱..."他毫不犹豫地将双腿伸进行李箱,裤腰直提到胯骨。阴茎蹭到黏液的触感让他故意抚弄起前裆。逐渐鼓胀的裤裆。虽然许久未曾自渎,但得能勇志最近甚至因为想着陸而梦遗过。


꿈에서 리쿠가 어땠더라. 내 입에 좆을 가져다 대고 딸을 쳤지. 그러면 내가 혀를 내밀고. 그러다 구멍을 벌리고. 그리고 내 안으로 들어오고. 유우시는 꿈에서의 리쿠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작은 움직임 하나마저도 눈에 선명했고 짙었다.
梦里陆是什么样子来着。他把鸡巴塞进我嘴里打飞机。然后我吐出舌头。接着张开小穴。再插进我里面。勇志连梦中陆的每个瞬间都不肯放过。连最细微的动作都看得一清二楚,深刻入骨。


그러니 지금 이 상황은 절호의 기회였다. 술에 취해 있는 리쿠. 그 위에 올라타 리쿠의 좆을 빠는 건 지금껏 바래왔던 상황이었다. 좆을 몇번 물고 빠니 비몽사몽 하는 와중에도 사정을 한다. 트렁크에 묻혀진 정액을 핥아 내릴 때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쾌감이었다. 유우시가 입가 주변에 잔뜩 묻은 사정액을 닦지도 않고 혀로 빨아냈다. 
所以现在这情况简直是天赐良机。醉醺醺的陸。骑在他身上含住那根东西的场景,正是自己梦寐以求的。吞吐几次后,那人在半梦半醒间就射了。比起舔舐后备箱里干涸的精斑,此刻的快感简直荒谬到极点。勇志连擦拭都懒得做,直接用舌头将溅在嘴角的白浊卷进喉咙。


"리쿠. 내 몸 달지? 더 빨아도 돼."
"陸。我的身体甜吗?可以再吸用力点。"


유우시 몸의 생겼던 키스마크와 잇자국. 리쿠의 입에 젖꼭지를 물렸다. 
得能勇志身上新添的吻痕与牙印。前田陸嘴里还叼着奶嘴。


"쪽쪽 빨아봐. 리쿠."  "给我好好舔,陸。"


그러니까 리쿠가 올라탄 게 아니었다. 유우시가 올라탄 거지. 눈치 좆도 없는 멍청한 리쿠는 여전히 모르겠지. 애초에 처음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었다는 걸. 
所以说骑上去的不是陆,而是勇志。那个迟钝得像块木头的陆到现在都还没反应过来吧。从一开始,这就是场不正常的接近。